나는 대한민국 트레이더다
신인식 저
한국판 ‘시장의 마법사들’ 대한민국 주식, 선물옵션시장의 톱 트레이더 10인에게 듣는 매매 원칙과 투자법 대학생, 예비 금융인, 금융권 종사자, 일반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나는 대한민국 트레이더다』는 우리나라 주식, 선물옵션시장에서 톱이라고 할 만한 10명의 트레이더의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
2번째 인터뷰는 뭐랄까 직접적인 전략을 알려준다기보다는 옵션 시장에서 제가 잘 몰랐던 사실들을 알려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집중을 해서 읽어보았고 그걸 모아둔 내용들입니다.
"12월 선물옵션 만기일, 현재까지의 차익거래 수급 상황과 선물 스프레드거래 물량을 분석한 결과 옵션 당일 지수가 크게 하락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고, 여러 시황 정보도 매도 우려의 리포트가 많아 시장을 주의 깊게 보고 있었습니다."
→ 시황 파악을 하는 데에 있어 만기일 상황, 차익거래/선물 스프레드거래 등 타 상품 호가 및 물량 현황을 봐야 한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봐야 한다는 내용은 없어서 당장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차익거래(arbitrage trading)라는 걸 제 이전 글에서 진짜 간략하게 다룬 적이 있는데 현물/선물 시장 사이에 설명되지 않는 가격 차이가 있을 때에는 비이성적인 이유에 의한 것이든 아니든 일시적 이상으로 판단하고 올바른 상태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하여 차익을 얻고자 하는 거래입니다. 그냥 차익거래 말만 보고 막연하게 이해하실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개인이 하기에는 증권사 등의 기관에서 프로그램으로 주로 하는 거래이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개념만 알면 되겠습니다. 개인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는 것 같아요.
도이치 사태
이건 위키백과에서도 찾아보았습니다.
"11·11 옵션쇼크," 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ndex.php?title=11%C2%B711_%EC%98%B5%EC%85%98%EC%87%BC%ED%81%AC&oldid=25161667
11·11 옵션쇼크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11·11 옵션쇼크는 2010년 11월 11일 옵션만기일에 도이치증권의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단일가 매매시간(오후 2시 50분~3시)에 2조 원 이상 쏟아지면서 코스피 지
ko.wikipedia.org
조금 다른 버전의 글을 원하시면 나무위키도 있습니다.
namu.wiki/w/11%EC%9B%94%2011%EC%9D%BC%20%EC%98%B5%EC%85%98%EC%87%BC%ED%81%AC
11월 11일 옵션쇼크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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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걸 이때는 어려서 잘 몰랐던 걸까요, 관심이 없었던 걸까요.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면 가관이나 대형금융범죄고 풋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이득, 매도한 사람은 대형 손실을 입은 사건이라고만 해두고 넘어가겠습니다. 어쨌든 이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된 금융사고였습니다. 이때의 상황을 회상하는 과정에서 다음 언급은 알아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만기 전일까지는 외가격(OTM)이 조금은 살아 있고, 레이쇼 스프레드(Ratio spread) 전략의 경우 수량을 많이 엮어야만 어느 정도 수익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에 만기 직전일까지 주로 포지션을 세팅하고, 만기 당일에는 추가적으로 포지션을 애드하지 않습니다."
"만기 날에는 가격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기존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데이 트레이딩 식의 매매로 진입/청산하면서 수익을 올렸습니다."
만기일에 가져야 하는 매매 태도를 잘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옵션의 고평가/저평가
이건 잘 적용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내용 자체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 옵션 가격이 만기까지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
- 하지만 행사가와 월물마다 가치가 줄어드는 경로는 다르다
- 비선형(선형은 직선이고 비선형은 직선이 아닌 그래프라고 생각하세요)으로 줄어드는 각 옵션의 시간별 데이터를 가지고 고/저평가 구분
- 정규분포로 가정하고 시그마를 활용해 통계적으로 했다.
읽어보니 제 말을 아시겠죠? 현재 데이터도 없고 저런 분석을 할 기술도 없으므로 저한테는 큰 실용적인 면에서 큰 의미 없는 말이기는 하지만, 저런 방식으로 평가를 한다는 사실은 알아두어야겠더라구요.
지수와 볼(변동성)은 상관관계가 -1(반비례)에 가깝다
포지션 트레이딩을 잘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노하우는 사이즈 조절에 있다...
다음의 내용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포커 관심있게 알아본 분들은 얼추 알 수도 있는 Kelly criterion입니다. 이건 정말 옵션 투자하는 사람에게 너무나 뜻깊은 조언이 아닐까 합니다. 부득이하게 영문 위키피디아를 인용하여 송구스러워하며.
en.wikipedia.org/wiki/Kelly_criterion
Kelly criterion - Wikipedia
In probability theory and intertemporal portfolio choice, the Kelly criterion (or Kelly strategy or Kelly bet), also known as the scientific gambling method, is a formula for bet sizing that leads almost surely to higher wealth compared to any other strate
en.wikipedia.org
영어를 모른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결국 중요한 것은 정확한 승률의 파악을 전제로 하였을 때에 망하지 않으려면 돈을 다 부으면 안 되고 적절한 비율을 갖고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저걸 그냥 수학적으로 승률이 특정 값일 때에 얼마를 투자해야 기대수익이 제일 크냐를 계산해본 거에요. 이 말에서 얻어야 하는 교훈은 내 승률이 100%가 아니면 돈을 다 넣어서는 안되고, 그 승률을 스스로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매매를 하게 되면 그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긴 인터뷰 내용이었지만 그만큼 얻을 것도 많았습니다. 이게 책 챕터로 2개 정도인데 너무 배울 것이 많네요. 다음 글에서도 또다른 인터뷰를 읽고 제가 건질 만한 내용만 정리해서 공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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