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아이맥 24''가 새로 공개되었습니다. 색상이 너무 화려해서 마음에 들던데요. 늦은 감이 있지만 아이맥 언박싱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마지막 인텔 아이맥이기에 곧 새로운 아이맥 (올 뉴 아이맥!)이 공개되는 것을 알았는데도 전세대를 샀는데요. 원래는 윈도우 PC를 사용하고 있었고 조립한 지가 본과 1학년 때니까 무려 8년 가까이 되기에 교체를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아이맥 가격 좀 하죠. 그래도 아이맥을 고른 이유는,
- 모니터까지 바꾸기는 돈이 모자르는데 모니터까지 같이 구매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음.
- 게다가 그 모니터가 5K임.
- 어차피 요즘 맥북에 아이폰에 아이패드로 거의 애플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연속성(continuity) 있는 작업이 가능함.
- 병원에서 일할 때 말고는 맥OS를 써도 큰 불편감이 없을 정도로 윈도우에 대한 의존도 감소.
- 이제는 손이 느려져서 게임도 별로 안하고 있음. 재미도 다른 곳에서 찾고 있음.
- 사진 편집 등 창의적인 작업에 아이맥과 맥 OS는 최적화되어 있음.
- 어차피 비슷한 성능으로 윈도우 PC를 새로 업그레이드 하자니 그래픽카드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 되어버림.
위와 같습니다. 그러면 왜 새로운 아이맥을 안 샀느냐 하면, (뻔한 이유부터 나열했습니다.)
- M1 프로세서로 변경될 것은 애플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었고 인텔 아키텍처가 아닌 ARM 기반이어서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다손 쳐도 정상적인 구동이 어려움. 당장 쓸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윈도우가 필요해졌을 때에 컴퓨터를 또 사야해서 경제적인 부담이 큼.
- 디스플레이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기는 했지만 27'' 정도의 큰 디스플레이에 고해상도를 지원하지 않으면 사진/동영상 작업을 공부하려는 미래의 계획에 방해가 됨.
- 디자인이 풀체인지된다는 말이 있는데 생각 외로 별로면(애플 제품들 간혹 디자인 부담되게 바뀌는 경우가 있기도 해서. 물론 이번 제품은 아주 훌륭해요.) 속상할까봐.
- 그래픽카드가 없는 것, 그리고 M1 프로세서에 대한 믿음이 아직 없음. 다른 사람들 많이 사용해보고 후기 쭉 보고 추후에 사용해봐도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음. 프로세서가 맛이 갔다고 생각하면 저는 손가락만 빨아야 하기 때문에..
- 나중에 알고 보니 (뭐 실제 어떠려나 모르지만) 메모리 교체가 불가능해보이더라구요..?
그랬습니다. 이번 새로운 아이맥에서 제가 가장 눈에 들어오던 건 충전케이블의 아름다움(케이블도 이럴 수 있구나), Touch ID가 적용된 매직키보드(이건 사야되겠다 고민이 되네요. 지금 쓰고 있는 매직키보드 망가지면 숫자키 달린 Touch ID 가능 제품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피벗이 안정적으로 보이는 부분, 그리고 '색상'입니다. 저는 파란색이 아주 좋거든요. 블루가 기본색인 것으로 보이던데 그건 혹했습니다. 하지만 위의 이유로 저는 지금도 인텔 아이맥으로 구매한 것을 후회하고 있지 않습니다. 뭐, 이거 잘 쓰고 나중에 여유 생기면 사면 되죠.
저는 아이맥을 이마트에서 샀습니다. 왜 오프라인에서 샀냐 하면, 인터넷 쇼핑몰 (다O와 등)에서 사면 가격이 조금 저렴하긴 한데 무조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할인가격에 주지를 않는 영업점이 많고 저는 어차피 외장하드 등을 자주 활용하기 때문에 굳이 큰 용량도 필요 없고 메모리의 경우 그냥 제가 따로 사서 업그레이드 해버리면 되기 때문에 돈 더주고 하느니 그냥 직접 바로 갖다가 쓸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가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제 현재 거주지가 애플스토어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냥 대강 이마트에서 이렇게 뙇 사왔습니다. 뭔가 투박한 매력이 있습니다.

언박싱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새로운 전자제품을 사는 거라 정말 소중한 마음으로 열었습니다. 기분이 퍽 좋았습니다.






이제 산 지 한 2주 정도 되었는데 후보정 시리즈를 이 컴퓨터로 하게 되었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맥도 나왔기에 뒤늦은 언박싱 후기 올려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소니 카메라 후보정 프로그램을 우선 살펴보기로 하고, 어느 정도 손에 익기 시작하면 그때 어도비 라이트룸이나 어피니티 같은 유료 앱을 사서 손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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