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IT 관련] - 아이맥(iMac) 27'' 언박싱
저는 맨 처음에는 윈도우 PC에 연결해서 썼고, 아이맥 구매 이후에는 피벗 기능을 이용하여 세로로 화면을 놓고 PDF 파일이나 논문, 노트 등을 읽기 위해 잘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라이트룸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루페 역할을 해줄 수 있어서 사진 위에 마우스 포인터만 놔도 오른쪽 화면에 뜨고, 수정 중에도 오른쪽 화면에서 비교를 해 볼 수 있는 형태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2초 이상을 못 버티고 화면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컴퓨터가 부팅 되고 나서 화면이 나가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모니터를 껐다가 켜보고 모니터 연결을 제거했다가 다시 해보기도 하고 자동조정 버튼도 눌러보고 현재 HDMI 연결을 해 놓았는데 DVI나 VGA 연결 등으로도 변경해보았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구글, 네이버 등을 뒤져가면서 제 증상이 AD보드 이상에 따른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AD보드란?
AD 보드는 Analog-to-Digital 보드의 줄임말로 아날로그 신호와 디지털 신호를 전환해주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LCD 모니터에서 사용되는 부품으로 LCD 컨트롤러 보드(영어라 여전히 알아듣기는 어렵지만)라고도 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모니터의 메인보드이고 컴퓨터의 메인보드처럼 외부 출력 단자와 외부 입력 단자를 꽂고 그 신호가 모니터 디스플레이 패널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충분해보입니다.
우리 컴퓨터도 오래 되면 부품도 수명을 다 하게 되고 하나 둘씩 망가지면서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를 하든 컴퓨터를 통째로 교체하든지 하죠? 모니터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해 본 것이 민망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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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는 여러 가지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겠지만 크게 전원부, AD보드, 그리고 패널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모니터의 패널에 이상이 없음은 2초 간 모니터가 작동하는 것을 보아 확인 할 수 있었고, 전원부 역시 전원을 켜고 끄는 데에 문제가 없음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AD보드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었죠.
정확하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 문단의 내용은 철저하게 제 추론에 의한 것이고, 어떤 장비를 통해 확인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단순히 머리를 굴려서 어떤 것에 문제가 있었을 지 고민을 해 본 겁니다.
우리가 흔히 대기전력(standby power)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코드를 뽑아 놓아야 그 대기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서 전기료를 아낀다고 하죠? 그 얘기는 전기를 대기시킬 수 있는 장치가 어딘가에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전기를 저장해놓을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콘덴서(축전지; condensor)입니다.
콘덴서에 전기를 일부 저장해놓으면 우리가 전기장치의 스위치를 켤 때에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장치가 세팅이 바뀌어야 하는 경우(예: 시계가 작동하는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콘덴서에 저장할 수 있는 전기의 용량만큼 가능하겠고, 그 흐름이 끊이지 않도록 지속적인 전원공급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제 생각에 제 모니터의 AD보드가 노후화에 의해 (산 지 거의 10년이 넘었습니다...) 회로 상 메인 전원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콘덴서에 저장된 정도의 전력을 패널이 다 빨아가고 나면 패널을 켤 정도의 전력이 없는 상태로 콘덴서에만 전력이 남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
원칙은 서비스센터에 가는 겁니다. 전문가에게 맡기시고 원인을 정확하게 안 다음 그에 맞는 수리를 받는 것이 타당합니다. 하지만 저는 구석에 쉬고 있는 여분의 모니터가 있고 거기에 새로운 스탠드를 달아주고 피벗(회전) 기능을 사용해서 보조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이므로 AD보드를 교체해보기로 했습니다. 구글, 네이버를 기준으로 봤을 때에 AD보드의 문제가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논리적으로도 타당하구요.
그래서 다나와에서 검색을 통해 옥션에서 AD보드를 판매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때 '정확한 모델명 + AD보드'로 검색을 하셔야 결과가 정확하게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모니터 모델명이 W2442PA라고 모서리에 적혀 있었고, 다른 분들의 경우 제품설명서나 보증서, 혹은 제품의 뒷면에 붙어 있는 제품설명스티커에서 모델명을 확인하시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주문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다음주 월요일 배송 시작이고, 로젠택배인 것을 감안할 때, 그리고 요즘 택배사 사정을 감안할 때 수요일이나 목요일 정도에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직접 AD보드를 교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인터넷으로 조사하고, 나름의 결론을 얻은 것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모니터가 고장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며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경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진단받고 수리받는 편이 타당합니다. 이런 과정이 없이 무단으로 수리하다가 발생하는 고장은 본인에게 책임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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