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금융상품의 투자를 다루고 있지만 투자 권유 목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닙니다. 투자결정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책임이 있답니다.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관심의 증가
제 블로그는 사진도 다루고, 독후감도 있고, 애플워치 분해라는 다소 희귀한 부분까지도 다룬 바 있지만, 탄생부터 현재까지 제일 많이 읽어주시는 주제는 바로 주식과 파생상품 관련 내용입니다. 물론 소박한, 보잘 것 없는 신생의 블로그지만 그래도 꾸준히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덕에 완전 손 놓지는 않고 블로깅하고 있답니다.
제 블로그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읽어주신 글들을 방문자 9천 명을 약간 넘긴 시점에서 확인해봤습니다. 8월 기준으로 1천 명 약간 넘는 방문자들이 읽은 글은,
이렇게 10위까지 꼽아보면 1위와 9위를 제외하면 전부 옵션 관련 내용입니다. 그 중에서도 선물옵션의 기본 내용이 아닌, 실전 거래전략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전달인 7월과 비교해도 증가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왜 그럴까?
지난 달은 금리 인상 이슈도 있었고 횡보장이 길어지면서 개미들이 지쳐나가는 것이 두드러진 것도 있었고 조정장도 겪었습니다. 변동장도 있고 전체적으로는 횡보장이 있어 주식시장에서 피를 보다보니 그런 것인지, 더 큰 수익을 준다던데 선물옵션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그런 것인지, 그리고 선물옵션 거래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것으로 추정해봅니다.
왜 0번 글인가?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왜 0번으로 영어로 된 이상한 것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하는가? 선물옵션은 물론이고 어떤 거래를 하든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럼 대체 그것은 무엇이길래? 자세한 수학적 공식과 유도는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 등 여러 사이트에 나오니 저는 추후 필요하면 따로 글을 쓰는 것으로 하고 의미와 왜 강조하는 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죠.
Kelly criterion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Formula for bet sizing that maximizes expected logarithmic value Example of the optimal Kelly betting fraction, versus expected return of other fractional bets. In probability theory,
en.wikipedia.org
https://namu.wiki/w/%EC%BC%88%EB%A6%AC%20%EB%B0%A9%EC%A0%95%EC%8B%9D
Kelly criterion은 기본적으로 승률이 알려져 있을 때에 자산 분배를 어떻게 해야 최고의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지에 대해 다룹니다. 승률이 50%면 동전던지기 수준이니 큰 의미가 없겠지만 (기대값은 시작 자산의 절반) 유명한 도박사들이라면 승률이 50%만 넘어도 전재산 다 걸고 참가하겠다는 말이 있죠. 자산 분배를 어떤 방식으로 잘 해놓는다면 최고의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겠다 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승률이 알려져 있을 때'라는 말입니다.
나의 승률은?
본인의 승률에 대해 계산해 보신 적 있나요? 승률이라는 것은 승리의 규모를 따지지 않습니다. 어떤 투자결정을 하였을 때, 혹은 투기결정을 하였을 때 몇 번이나 성공을 해보셨나요? Kelly criterion은 그 승률을 기반으로 자산분배를 해주고, 그러면 승리의 규모가 평균적으로 최적이 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니, 승률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개념을 좀 더 쉽게 말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진짜 초보일 때를 생각하면 흔히 말하는 '몰빵'을 하기도 하죠. 소심하게 1주씩, 1계약씩 사게 되기도 합니다. 이건 승률을 1도 따지지 않고 심리의 명령에 따라 투자하는 겁니다. 실제로 초보라면 승률은 0%에 가깝겠죠. 돈을 안 넣는 것이 제일 자산규모가 클 것입니다. 반대로 신적인 거래능력이 있어 승률이 100%라고 해봅시다. 그럼 전 재산 다 넣어서 있는 대로 이익을 먹어야 되겠죠. 하지만 우리는 결국 투자경험이 쌓이다보면 승률이 오르기도 내리기도 할 겁니다. 그럼 전 재산을 다 넣는 것이 정답이 아니게 되겠죠. 그럼 얼마를 넣는 것이 좋을까? 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답을 Kelly's criterion이 주는 겁니다.
하고 싶은 말은, '내가 투자를 어떻게 해왔고 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되짚어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유명한 투자서적들을 보세요. 투자일지 쓰지 말라는 책 있던가요? 투자일지 쓰지 말고 오늘 한 거래를 다시 살펴보고 반성하지 않아야 성공한다는 책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어떤 실수를 하는지, 어떤 점을 개선할 수 있는지, 오늘의 성과는 어떤지, 실패는 어떤지 살펴보고, 즉 내 승리패턴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유수의 서적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가 실패를 했을 때에는 그런 반성이 없었고 성공을 했을 때에도 여전히 반성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최근의 실패는 그런 것에서 왔을 수 있죠. Kelly criterion의 교훈은 정말 중요합니다. 몰빵을 할 지, 조금만 할 지는 손절매, 레버리지 비율 등의 개념을 다 떠나서 정말 기본적인 자기반성과 승률예측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죠.
한줄요약
오늘 내가 한 거래내역 되살피고 부족하거나 잘못한 것 반성, 잘한 것은 칭찬해보자. 투자일지도 진짜로 써보자.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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