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순서대로라면 음식사진과 애완동물 사진찍기가 나와야 하는데, 사진을 찍고 싶은 음식도 딱히 없었고 애완동물은 없기에 추후 촬영하리라 마음먹고, 또한 조리개가 많이 열리는 렌즈도 없어서 (제 렌즈는 번들렌즈여서 F3.5가 최대 조리개인데, 애초에 번들렌즈 뽕뽑기로 마음을 먹은 터라) 하늘 사진으로 넘어갔습니다.
[사진공부/사진입문] - 내 미러리스카메라 살펴보기 및 실습 (1) - 정물(still life) 촬영
이번에도 내용은 별것 없었습니다. 대강 정리해보자면,
- P-모드로 설정하여 촬영하는 것을 추천하더라구요. 하지만, P-모드로 해버리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알아서 정해버리기 때문에 (피사체에 적절하게) 편리한 점은 있지만 A-모드를 우선적으로 마스터해보려는 계획에는 어울리지 않아 무시했습니다.
- 화이트밸런스를 통해 동일한 구도여도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화이트밸런스에 대해서는 위의 링크글을 참조해주세요. 카메라 내에 프리셋(preset) 세팅이 있어서 태양광, 그늘, 백열등 등으로 고를 수 있기는 한데,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해서 원하는 색감을 나타낼 수 있는 적절한 세팅으로 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래에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적용한 사진을 비교한 예시도 있습니다.
- 입체감에 대비, 채도, 노출이 영향을 준다. 이걸 정리해보면, 대비를 높이고 채도를 높이면 입체감이 있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대비를 낮추고 채도를 낮추면 정적인 느낌을 준다. 밝기 조절을 위해 노출을 조정해볼 수도 있는데, 노출을 줄이면 대비가 커져서 입체감이 증가, 노출을 증가시키면 대비가 줄어들어 부드럽게 된다. 마지막 내용은 이렇게 이해해보시면 됩니다. 원래 밝기가 A는 5, B는 10이면 노출보정을 -2만큼 했을 때, A는 3, B는 8이 된다고 해봅시다. 조정하기 전에 B는 A보다 2배 밝았지만, 보정 후에는 2.67배 밝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노출보정을 +2만큼 하면, A는 7, B는 12가 됩니다. 2배보다 덜 밝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대비가 감소한 것이죠.
- 원형 편광 필터(CPL filter)를 사용하면 공기 중의 반사광이 걸러지므로 색이 퍼지지 않고 생생해지며, 물이나 유리 표면의 반사광도 억제해서 과하게 반짝 거리는 것을 막아준다.
저의 경우 CPL filter는 아직 없고 MCUV 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카메라 살 때에 사은품?처럼 얹어준 것이어서 아직 잘 모르지만, 필터의 종류가 여러가지이고 원하는 사진색감에 영향을 준다는 정도로 일단 알아두고 추후 필터 비교를 해보는 시간을 따로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상태에서 간단히 출사를 나갔습니다.
화이트밸런스 조정을 통한 사진조정
소니 카메라 사용자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이미징엣지(Imaging Edge)라는 프로그램이 있고 여기서 간단한 보정은 가능한데요. 기존에 카메라 촬영 당시의 세팅에서 아 이걸 이렇게 바꿔봤으면 좋았을걸 하는 때에 이 프로그램을 켜서 세팅을 변경해볼 수 있습니다. 화이트밸런스 조정하는 것도 여기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촬영 후의 보정에 대해 아직은 저도 잘 모르겠고 공부도 안해봤기에 화이트밸런스만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추후 어도비 라이트룸이나 포토샵, 혹은 루미나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제대로 공부해볼 계획이지만, 일단 번들렌즈만으로 장롱카메라 탈출만을 목표로 한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토화이트밸런스, 즉 자동세팅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번에는 커스텀 화이트밸런스, 즉 원하는 색온도의 값을 흰색으로 변경하여 보정한 사진입니다.
보다 푸른 모습이 강조되고 누리끼리하던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실제사진은 당시 해가 지는 시간대여서 위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지만 보다 맑고 생동감 있는 모습, 그리고 색조도 뭔가 아래사진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군요. 게다가 하늘에 그리 많았는데 잘 보이지 않던 구름도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하면서 더 잘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흙의 색깔도 노란 것에서 더 자연스레 바뀌었군요.
입체감과 부드러움 사이
특별한 세팅하지 않고 찍은 사진입니다. 노출보정을 +0.3으로 해둔 것이 아래사진과 차이입니다. 아, 구도도 약간은 차이가 있습니다.
두 사진 모두 풍경 크리에이티브 스타일을 활용하여 대비+1, 채도+2, 선명도+1 적용하였습니다. 확실히 아래의 구름이 위의 구름보다 더 층이 진 것으로 보이고 앞뒤가 있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더 주기는 하네요. 그리고 아까 잠시 언급한 편광필터가 있었다면 저 라이온킹 심바 드는 것마냥 햇빛이 내리쬐는 것은 사라지기는 했겠습니다. 아마도 대비가 더 증가하면서 생긴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윗사진에도 있기는 하지만 훨씬 정도가 덜하죠? 대비효과입니다. 아까 제가 간단히 설명드린 산수법을 다시 생각해보세요.
아주 잠시 다녀온 출사인지라 마음에 드는 사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주 처박아놨던 카메라를 다시 든 이후로, 완전 초짜였던 것치고는 많이 발전한 듯하여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다음시간은 원래 야경촬영인데 삼각대를 아직 구매하지 않았고, 그 다음시간은 망원접사렌즈가 필요하고 .. 그래서 쭉 넘어가서 익숙한 장면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기를 읽고 출사를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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