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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공부/사진 공부

소니 공홈 촬영팁 공부 (5) 야경 촬영 - 삼각대, 단렌즈 vs 줌렌즈

by 생각사람 2021. 6. 13.

원래는 익숙한 장면 작품으로 승화시키기를 보려고 했는데, 얼마전 구매한 단렌즈 때문에 야간촬영이 너무나도 찍어보고 싶게 되어서 그냥 삼각대 구매해버렸습니다. 택배노조 파업으로 인터넷 주문해서는 화요일에 주문한 플래시도 대전 hub에 묶여있는 판에 삼각대는 언제 오려나도 모르겠고, 카메라 전문점에서 돈 좀 주고 좋은 삼각대 사려고 했는데 주말이라고 일찍들 닫으셨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이마트에서 싸구려 삼각대 하나 구매했습니다.

 

공홈의 7번 강좌 되겠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자동모드로 해놓으면 셔터스피드는 느리고, ISO는 높게 잡아버린다. 노이즈만 심해지고 사진마저 쉽게 흔들린다. 삼각대를 쓰고 수동모드를 하는 것이 좋음. 적어도 P mode나 A mode라도 하자.
  2. 삼각대를 쓰는 경우, ISO를 낮추고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서 촬영. ISO는 100-400 정도가 적당하다.
  3. 삼각대를 쓰는 경우, 반드시 steady shot(손떨방) 기능을 꺼야 한다.
  4. 셔터스피드가 느린 경우 셔터를 누르는 동작에서조차 흔들림이 생길 수 있으므로 타이머 기능을 쓰거나 리모컨을 이용하여 셔터를 열도록 하자.
  5. 삼각대가 없다면 ISO를 높여서 셔터스피드가 상대적으로 빨라지게 해야 한다. 하지만, 노이즈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흔들린 사진보다는 노이즈는 보정이라도 되니까 그렇게라도 찍는 것이 낫다.
  6. 밝기는 노출보정을 통해 (E.V. 조절 관련해서는 이전 글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조절할 수 있고, 색감은 화이트밸런스를 통해 조절 가능하다.
  7. 단렌즈가 더 낫다.
  8. 스냅사진 등을 찍으려면 조리개 최대로 열고 (F값을 최소로 잡고) ISO는 auto로 두거나 높여서 노이즈가 생기더라도 셔터스피드를 짧게해줘야 흔들림 없이 사람이나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수 있다.
  9. 추후 보정을 해줄 수 있으려면 RAW를 찍는 것이 야경에서는 거의 필수적이다. 화이트밸런스, 노출보정 등을 할 기회가 생긴다.

노출보정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조해주세요.

[사진공부/소니 α6000] - 소니 공홈 촬영팁 공부 (2) 꽃사진

 

소니 공홈 촬영팁 공부 (2) 꽃사진

이번엔 꽃 사진입니다. 이거 후다닥 읽고 바로 꽃 사진 찍으러 나갔다가 왔기 때문에 오늘은 실습결과물까지 같이 업로드해보겠습니다. 내용은 정말로 간단합니다. 정리랄 것도 없을 정도로 짧

sgsrvilla.tistory.com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위의 요약에는 유튜브에서 사진가들의 강좌를 보고 덧붙인 내용도 있는데, 하나하나 다 야간촬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단렌즈가 더 나은 부분과 번들렌즈의 한계를 이번에 많이 느꼈습니다.

 

오늘 촬영에서 삼각대를 사용한 경우는 사용하였다고 표시하겠습니다. 일괄적으로 자동 화이트밸런스로 촬영하였고, 이후 후보정을 통해 전부 4000K으로 조정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소니로 찍으면 노란 빛이나 분홍 빛이 살아나는 단점이 있어서 (역으로 장점으로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보다 푸른 빛이 살아나는 색온도로 변경한 것입니다.

 

강원 춘천 소양2교 촬영 - 단렌즈 vs 줌렌즈

삼각대 사용. 소니 A6000. 단렌즈(SEL35F18) F14, 노출시간 30초, ISO 100, 노출보정 0, WB 4000K

단렌즈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다리의 왼쪽 가로등을 보시면 조리개에 의한 보케가 별모양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강물은 아무래도 노출시간이 길다보니 부드러운 물살을 가진 모습입니다. WB를 4000으로 해놓아서 푸른 빛이 더 잘 살아납니다. 이제 비슷한 구도로 단렌즈와 줌렌즈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다음 사진은 줌렌즈의 사진입니다.

삼각대 사용. 소니 A6000. 줌렌즈 (SELP1650; 번들렌즈) 50mm, F20, 노출시간 30초, ISO 100, 노출보정 0, WB 4000K

대체로 비슷하고 쓸만한 느낌은 들지만 보케가 좀 지저분합니다. 별모양 사이사이에 노이즈도 있고 애초에 별에서 나오는 광선도 너무 많네요. 물론 고성능의 줌렌즈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죠. 번들렌즈의 한계를 여기서 느끼게 됩니다....

 

계속 보케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당장은 빛망울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공지천 사거리 호텔 앞 - 단렌즈 vs 줌렌즈

사실 제 카메라는 A6000이므로 크롭바디입니다. 1:1.5의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사용하는 단렌즈는 35 x 1.5 = 52.5mm의 초점거리를 가지고 있고, 줌렌즈의 경우 16 x 1.5 = 24mm에서 50 x 1.5 = 75mm의 초점거리를 갖고 이에 해당하는 화각을 갖습니다. 그래서 빌딩을 촬영하기에 줌을 완전히 넣지 않은 경우 줌렌즈의 경우는 가로로 찍더라도 여유있게 빌딩을 담을 수 있지만 50mm의 화각을 갖는 단렌즈는 세로로 찍어야 겨우 빌딩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비슷한 화각을 고화질로 담고자 한다면 광각 단렌즈를 구매하거나 풀프레임 센서를 가진 카메라로 변경을 해야 되겠죠.

 

이에 대한 내용이 잘 이해가지 않으시면 이전 글을 참조해주세요.

[사진공부/사진입문] - 렌즈 살펴보기 - 화각/초점거리

 

렌즈 살펴보기 - 화각/초점거리

책을 딱 펴서 이제 공부를 시작해야지 하고 봤더니 중학교 과학 시간에나 볼 법한 초점거리에 대해 나옵니다. 뭐 당연히 기초적인 과학적 상식을 갖고 사진을 찍으면 좋긴 하겠거니 하고 읽다보

sgsrvilla.tistory.com

삼각대 사용. 소니 A6000. 단렌즈(SEL35F18). F20, 노출시간 30초, ISO 100, 노출보정 0, WB 4000K

드디어 제 손으로 차들이 지나간 빛의 궤적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늘 갖는 로망 아니겠습니까. 장노출을 하면 싼 삼각대 (제건 3만원도 안합니다)와 보급형 카메라만으로도 이렇게 찍어낼 수 있군요. 사진공부에 더 의욕이 생깁니다. 차들이 더 많았다면 더 화려한 불빛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이시간에는 차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줌렌즈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위에 적은대로 상대적인 광각을 활용하여, 가로사진을 촬영해보았습니다.

삼각대 사용. 소니 A6000. 줌렌즈(SELP1650; 번들렌즈). 16mm, F18, 노출시간 30초, ISO 100, 노출보정 0, WB 4000K

빛의 궤적은 비교적 잘 표현되었습니다. 빛이 강하고 이전 사진에 비해 가까운 편이어서 그런지 보케 표현도 나쁘지 않습니다. 망원의 영역을 사용하는 경우 (이 렌즈에서는 초점거리 50mm에 해당하겠습니다.) 더 보케가 깨진다는 것을 배웠네요. 다만 빛번짐 현상이 단렌즈에 비해 좀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순전히 번들렌즈라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죠. 망원일 수록 보케가 깨진다는 것은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삼각대 사용. 소니 A6000. 줌렌즈(SELP1650; 번들렌즈). 50mm, F22, 노출시간 30초, ISO 100, 노출보정 0, WB 4000K

보케가 깨지는 것은 물론이고 지저분한 느낌을 받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으니 다음 글에서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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