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내용에 이어 하락장 예상 시, 즉 베어 마켓(bear market) 예상이 될 때에 스프레드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불 스프레드와 마찬가지로 콜옵션으로도, 풋옵션으로도 구성 가능합니다. 차이는 흑자(credit)이냐, 적자냐(debit)겠죠.
[투자/파생상품 기초] - 옵션기초공부 (7) 스프레드 - 기본개념과 상승장 예상 시
[투자/파생상품 입문] - 옵션거래 기본전략(2) 합성포지션
베어 스프레드 전략
약세장이 예상될 때 흑자스프레드는 콜옵션으로, 적자스프레드는 풋옵션으로 구성가능합니다. 불 스프레드 때와 마찬가지로 일단 돈을 받고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흑자스프레드를 구성할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방향만 맞아주면 적자스프레드의 위력도 대단합니다.
베어 콜 스프레드 (bear call spread) 혹은 흑자 콜 스프레드 (credit call spread)
구글에서 검색해서 얻은(creative commons license입니다..) 그림입니다. 독일어로 써있긴 한데 제일 중요한 부분은 영어로 되어 있네요. 행사가 낮은 (더 비싼) 콜을 매도하고 행사가 더 높은 (더 싼) 콜을 매수합니다. 즉, 비싼 콜을 일단 매도해서 프리미엄을 챙겨두되 콜을 일부 매수해서 상방헷지하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렸듯 대각이나 수평(캘린더) 스프레드는 다루고 있지 않으므로 두 옵션의 만기는 동일합니다.
매도 포지션이 더 크므로 목표는 두개의 콜이 모두 무덤으로 들어가서 값이 0으로 수렴하여 처음 챙겨놓은 이론수익을 다 빨아먹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둘다 OTM(외가)인 것이 유리하겠죠. 초보의 경우 아예 ITM이나 ATM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격이 0이 되는 것을 기대해야 하므로 시간가치의 감소가 빠른, 만기가 짧은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흑자스프레드 구성 시에는 만기가 30-45일 가량 남은 옵션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베어 풋 스프레드(bear put spread) 혹은 적자 풋 스프레드(debit put spread)
역시 약세장에서 구성하는 전략입니다. 위와 반대로 되어야 적자스프레드가 되겠죠? 비싼 풋을 사고 싼 풋을 팔아야 합니다. 즉, 비싼 풋을 구매해서 잃은 손실액을 싼 풋을 팔아 일부 보충하는 겁니다. 비싼 풋은 행사가가 높은 것, 싼 풋은 행사가가 낮은 것입니다.
최대이익은 두 풋이 모두 ITM의 범위가 되었을 때에 발생하는데, 나중에 직접 거래도 해보고 이론수익곡선과 만기수익곡선을 비교해보면 알게 되겠지만 딱 저런 선형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서 서서히 시간가치가 무덤으로 들어가면서 이익이 생기는 흑자스프레드에 비해 오히려 수익을 더 얻을 가능성이 있기에 적자 풋 스프레드도 반드시 고민해두셔야 합니다. 어쨌든 이론수익곡선이 무한정 치솟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익은 제한, 그리고 손실도 옵션 프리미엄 차이가 됩니다. (전략구성비용이 되겠죠)
적자스프레드는 시간가치감소가 아니라 행사가들이 ITM이 되는 것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두고 예상한 방향대로 기초자산이 흘러가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손실만 계속 커질 것으로 새로이 예상된다면 청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다음시간에는 완만한 약세장, 강세장보다는 변동성이 아주 심해지거나 아주 없을 때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스트랭글, 스트래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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