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교육 2차시의 내용은 선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앞에 이미 다룬 내용은 거르고 새로 공부한 것들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1) 선물의 개념
정의는 이전에 간단히 다뤘지만 다시 정리합니다. 미래에 정해진 시점 (만기월의 둘째 주 목요일이라고 했었죠?)에 미리 정한 가격 (행사가격)으로 기초자산(underlying asset)을 사거나 팔아야 하는 의무가 부과되는 계약을 말합니다.
여기서 기초자산은 주식, 환, 금/돈육 등의 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입니다. 거래소를 통해 투자자는 현재 시점에서 상품의 가격변화를 예상하여 수익을 얻기 위해 이런 계약을 거래하게 됩니다.
선물(futures)을 다루는 데에 표준화(standardization)의 개념이 꽤 중요한가 봅니다. 어려운 개념은 아니고 그냥 일정하게 기준을 다 세워놔서 정량화하여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놓았다는 내용입니다.
제가 투자해보려고 하는 주식 관련 선물의 경우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격의 변화를 예상해서 수익을 내려는 것인데요. 주식과는 다르게 만기(due expiration)가 있어서 해당 시점의 가격을 예상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때 역시 주식과는 다르게 매수/매도 모두 가능합니다. 여기서 만기라는 것은 정식용어로 최종거래일이라고 합니다. 즉, 선물을 사거나 팔 수 있는 마지막 날이죠. 최종결제일은 한국시장의 경우 이보다 1영업일 뒤입니다. (최종거래일이 금요일이면 그 다음주 월요일이 되겠죠?) 만기일(최종거래일)에 결정된 대로 최종결제일에 정산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10,000원 하는 주식 A를 2개월 뒤에 12,000원에 사겠다는 선물계약이 있다고 합시다. 첫번째로 제가 2개월 뒤에 주가가 12,000원보다는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저는 이 계약을 사야죠. 예상대로 주가가 12,000원보다 더 오른다면 제가 사놨던 선물계약의 값은 더욱 올라갈 겁니다. 제가 원하는 시점에 팔면 수익을 얻을 수 있죠. 둘째로 제가 주가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해보죠. 그러면 저는 선물을 먼저 팝니다. 추후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제가 팔았던 선물은 가치가 없어지면서 가격이 내려갑니다. 이때 선물을 사서 갚으면 (원래 저한테는 선물이 없었으니까요) 수익이 납니다. (이런 과정을 환매수-repurchasing 혹은 short covering라고 합니다.) 특히 두번째 유형의 거래는 일상에서는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거래소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물론 공매도라는 방법으로 두번째처럼 거래할 수는 있지만, 개미한테는 제한이 있죠.
증거금이라는 개념이 있어 레버리지가 가능한 것은 직전 글에서 다뤘으니 참고해주세요!
2) 선도(forward) 거래와의 차이
사실 선도 거래의 개념을 아는 것보다는 이를 비교하여 선물 거래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물 거래는 밭떼기와 같은 선도 거래와 다르게 지정된 거래소에서, 저같은 개미의 경우 특히 전자거래시스템(HTS 같은)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가 거래를 매칭해주고 보증금도 걷고 일일정산까지 해주며 결제일을 특정일로 정해두고 처리해주니 위험도가 선도 거래(1:1 거래를 기반으로 합니다)보다 낮겠습니다.
3) 거래 방식
선물 거래에는 매수자, 매도자가 있을 겁니다. 이들은 주문을 전화나 HTS 같은 전산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 주문을 처리하고 손익을 정산해주는 주체가 있어야죠? 그걸 우리가 아는 증권사들이 합니다. 그러면 증권사들이 거래소냐? 그렇지는 않고요. 거래소의 회원사들입니다. 즉, 증권사는 중개업자에 해당하며, 거래소가 해당 거래들을 주관하며 거래들이 원래 계약 내용대로 이행될 수 있게 보증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4) 기본적인 선물의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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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이미 다룬 내용입니다. 롱포지션(long position)의 경우 기초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선물을 사둘 것이고, 얻는 수익은 기초자산의 가격이 오를 수록 증가합니다. 왜냐면, 수익은 기초자산가격과 행사가격의 차이에 비례할 테니까요. 숏포지션(short position)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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