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MR 기업 지도 — 한국 이외에 어떤 나라들이 SMR 시장에 있나

2026. 4. 16. 13:35·금융/주식 공부

SMR 관련 블로그 글에 썸네일을 그려줘 to ChatGPT

이 글은 원전 산업 섹터 분석 시리즈 3편입니다.
1편: [SMR이란 무엇인가 — 기존 원전과 뭐가 다르고, 왜 다시 뜨는 걸까]

[금융/주식 공부] - SMR이란 무엇인가 — 기존 원전과 뭐가 다르고, 왜 다시 뜨는 걸까

 

SMR이란 무엇인가 — 기존 원전과 뭐가 다르고, 왜 다시 뜨는 걸까

요즘 원전 관련 뉴스나 투자 이야기를 보다 보면 SMR이라는 단어가 정말 자주 나옵니다. 빌 게이츠가 세운 TerraPower 이야기부터,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탄소중립까지 — 어디를 봐도 SMR이 끼어

sgsrvilla.tistory.com

2편: [SMR 유망 기업과 투자 체크리스트 — 누가 앞서 있고, 뭘 봐야 할까]

[금융/주식 공부] - SMR 유망 기업과 투자 체크리스트 — 누가 앞서 있고, 뭘 봐야 할까

 

SMR 유망 기업과 투자 체크리스트 — 누가 앞서 있고, 뭘 봐야 할까

지난 1편에서는 SMR이 뭔지, 기존 원전과 뭐가 다른지, 그리고 왜 지금 이렇게 주목받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까지 겹치면서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합의가 빠

sgsrvilla.tistory.com

목차


    1편에서는 SMR의 개념과 왜 지금 뜨는지를, 2편에서는 투자 관점에서 뭘 봐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부를 하다 보면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와요. NuScale, BWRX-300, Natrium, Rolls-Royce SMR, i-SMR, SMART100, Kairos, X-energy, Oklo... 기업 이름만 해도 열 개가 넘고, 노형도 제각각이라 정리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지금 누가 뭘 하고 있는가"를 기업 단위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모든 SMR 기업을 다루는 건 불가능하고, 투자자 입장에서 눈여겨볼 만한 핵심 플레이어들을 국가별로 묶어봤어요.


    미국 — 가장 많은 선수가 뛰고 있는 시장

    미국은 SMR 개발 기업 수도 가장 많고, 정부 지원(DOE)도 가장 적극적이며, 규제(NRC)도 가장 체계적인 시장입니다. 주요 기업을 하나씩 보겠습니다.

    NuScale Power

    노형: 77MWe 일체형 가압경수로(iPWR), 모듈 12기를 묶으면 924MWe
    현재 위치: 미국 NRC 표준설계승인(SDA) 획득 — 현재까지 유일한 NRC 인증 SMR
    주요 동향: 2025년 ENTRA1 Energy, TVA(테네시밸리공사)와 6GW 규모 SMR 배치 프로그램 발표. 루마니아, 폴란드 등 해외 프로젝트도 추진 중
    투자 포인트: NRC 인증이라는 선점 효과가 가장 큰 강점. 다만 2023년 아이다호 프로젝트 취소 전력이 있고, 최근 주가도 크게 흔들렸어요. "승인은 받았는데 실제로 짓는 건 언제?"라는 질문이 계속 따라다닙니다

    상장 여부: NYSE: SMR (순수 SMR 상장주 중 가장 직접적인 노출)

    TerraPower (Natrium)

    노형: 345MWe 소듐냉각고속로 + 용융염 에너지저장 시스템
    현재 위치: 2026년 3월 NRC 건설허가 획득, 와이오밍 퇴역 석탄발전소 부지에서 실증로 건설 중
    주요 동향: NVIDIA, HD현대 등으로부터 6.5억 달러 신규 투자 유치. 총 자금 약 34억 달러(DOE 20억 + 민간 14억). SK도 2.5억 달러 투자한 상태
    투자 포인트: 빌 게이츠의 이름값, DOE의 강력한 자금 지원, 그리고 소듐냉각이라는 차세대 기술까지. 매력은 분명하지만 비경수형이라 HALEU 연료 공급 문제, 실증 경험 부족이라는 리스크도 동시에 존재해요

    상장 여부: 비상장 (간접 노출은 SK, HD현대, NVIDIA 등을 통해 가능)

    Kairos Power

    노형: 150MWe 불화물염 냉각 고온로(TRISO 연료 사용)
    현재 위치: 테네시주 오크리지에서 Hermes 시험로 건설 중 (NRC 건설허가 획득)
    주요 동향: Google과 500MW 규모 전력 공급 계약 체결. 2030년 첫 번째 상업용 원자로 가동 목표
    투자 포인트: 구글이라는 빅테크 오프테이커가 붙어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직접 연결돼요

    상장 여부: 비상장

    X-energy

    노형: 80MWe 고온가스로(HTGR), TRISO 연료
    현재 위치: DOW Chemical 텍사스 공장에 SMR 공급 계약 (2029년 가동 목표)
    주요 동향: Amazon과 5GW 규모 계약. DOE로부터 자금 지원
    투자 포인트: 산업용 공정열 공급이라는 명확한 타겟이 있어요. 전기 생산뿐 아니라 화학·정유 업종의 탈탄소화와 직결됩니다

    상장 여부: 비상장 (SPAC 상장 시도 이력 있음)

    Oklo

    노형: 15MWe급 액체금속 마이크로리액터
    현재 위치: NRC 인허가 절차 본격 진행 중.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에서 실증 추진
    주요 동향: OpenAI의 샘 올트먼이 이사회 의장. 원격지·데이터센터·군사기지 전력 공급 타겟
    투자 포인트: 마이크로리액터라는 가장 작은 축. 상용화까지 거리가 있지만, AI 시대의 분산형 전원이라는 스토리가 있어요

    상장 여부: NYSE: OKLO


    영국 — 정부 주도형 "국가 챔피언" 전략

    Rolls-Royce SMR

    노형: 470MWe 가압경수로(PWR)
    현재 위치: 2026년 3월 영국 정부의 Regulatory Justification Decision 획득. 유럽 내 규제 평가에서 가장 앞선 편
    주요 동향: 영국 정부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강력히 지원. 체코,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 유럽 내 해외 프로젝트도 추진 중
    투자 포인트: 470MWe는 사실 SMR 치고는 큰 편이에요. "소형"이라기보다 "중형"에 가까운데, 그만큼 한 기당 경제성 확보가 유리하다는 논리. 60년 이상의 해군 원자로 제작 경험도 강점입니다. "공장 제작 우선(factory-first)" 철학이 명확해요

    상장 여부: LSE: RR. (Rolls-Royce Holdings로 상장, SMR은 자회사)


    캐나다 — 실제 건설이 진행 중인 유일한 서방 국가

    GE Vernova Hitachi — BWRX-300

    노형: 300MWe 비등경수로(BWR)
    현재 위치: 온타리오주 Darlington 부지에서 건설 진행 중. 2030년대 초 상업운전 목표
    주요 동향: TVA(미국), 에스토니아 Fermi Energia, 폴란드 등에서도 배치 논의 진행
    투자 포인트: "지금 실제로 땅을 파고 있는 SMR"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 기존 BWR 기술 기반이라 구조가 단순하고 부품 수가 적어서 건설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2030년 전에 상업운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서방 SMR 중 하나

    상장 여부: NYSE: GEV (GE Vernova로 상장, 원전은 사업부 중 하나)


    한국 — 후발주자이지만 밸류체인은 강한 나라

    i-SMR (KHNP(한국수력원자력) + KAERI(원자력연구원))

    노형: 170MWe 일체형 가압경수로(iPWR)
    현재 위치: 2025년 기본설계 완료. 2026년 3월 원자력안전위원회(NSSC)에 표준설계승인(SDA) 신청서 제출
    주요 동향: 2028년 SDA 획득 → 2031년 첫 호기 착공 → 2035년 상업운전 목표. 노르웨이, 스웨덴, 인도네시아 등과 사업 협력 MOU 체결. 대구-경북 신공항 인근 산업단지에 680MWe(4모듈) 규모 건설 논의도 진행 중
    투자 포인트: SMART의 실증 지연 경험을 바탕으로 무붕산 운전, 내장형 제어봉구동장치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한 업그레이드 모델. 2026년 2월 국회에서 'SMR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정책 지원 기반도 갖춰졌어요. 다만 SDA 획득까지 아직 2년, 상업운전까지는 약 10년이 남아 있어서 "약속"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지켜봐야 합니다

    간접 투자: 두산에너빌리티(기자재), 한국전력기술(설계), 삼성물산(건설/NuScale 투자), SK(TerraPower 투자), HD현대(TerraPower/선박용 SMR)

    SMART100 (KAERI)

    노형: 100~110MWe 일체형 가압경수로
    현재 위치: 2024년 표준설계승인 획득 (2012년 원래 SMART가 세계 최초 일체형 SDA를 받았던 후속 모델)
    주요 동향: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캐나다 등 해외 수출 추진. 캐나다 육상 운송 요건에 맞춘 SMART-C 모델도 개발
    투자 포인트: 이미 SDA를 보유하고 있어 "바로 지을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이 장점이지만, 전력 생산보다는 해수 담수화나 지역난방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어요. i-SMR과의 역할 분담이 어떻게 되는지가 관건


    빅테크는 왜 SMR에 돈을 넣는가

    기업 지도를 그리다 보면 한 가지 눈에 띄는 게 있어요. 빅테크 기업들이 SMR에 직접 돈을 넣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빅테크 SMR 파트너 규모
    Google Kairos Power 500MW 전력 공급 계약
    Amazon X-energy 5GW 규모 계약
    NVIDIA TerraPower 6.5억 달러 투자 참여
    Meta 기존 원전 전력 구매 4GW 목표
    Oracle SMR 벤더 미정 1GW 데이터센터 캠퍼스 구상

    AI 데이터센터는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먹어야 하고, 동시에 탄소중립 약속도 지켜야 합니다. 이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선택지가 사실상 원전밖에 없어요. 대형 원전은 건설에 10년 이상 걸리니까, 상대적으로 빠른 배치를 약속하는 SMR에 빅테크가 몰리는 구조입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 계약들이 실제 전력 공급으로 이어지는 건 빨라야 2030년, 대부분은 2030년대 초중반이에요. "계약 체결 = 바로 가동"이 아니라는 점은 투자자 입장에서 꼭 구분해야 합니다.


    전체 기업 요약 비교

    기업/프로젝트 국가 노형 출력 핵심 마일스톤 상업운전 목표
    NuScale VOYGR 미국 iPWR 77MWe×12 NRC SDA 획득 (유일) 2030년대 초
    TerraPower Natrium 미국 소듐냉각고속로 345MWe NRC 건설허가 획득 2030년
    Kairos Power 미국 불화물염 고온로 150MWe Hermes 시험로 건설 중 2030년
    X-energy Xe-100 미국 HTGR 80MWe×4 DOW 공급 계약 2029년
    Oklo Aurora 미국 액체금속 마이크로 15MWe NRC 인허가 진행 2027년 (목표)
    Rolls-Royce SMR 영국 PWR 470MWe 영국 규제 승인 진전 2030년대 초
    GEV Hitachi BWRX-300 캐나다/미국 BWR 300MWe Darlington 건설 중 2030년대 초
    i-SMR 한국 iPWR 170MWe SDA 신청 (2026.3) 2035년
    SMART100 한국 iPWR 110MWe SDA 획득 (2024) 수출 중심

    3편 정리

    이 기업 지도를 보면서 느끼는 건, "SMR 산업은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80개 넘는 설계가 경쟁 중이지만, 실제로 상업 운전까지 살아남는 건 한 자릿수일 거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가장 낮은 기술 리스크: GEV Hitachi BWRX-300 (실제 건설 진행), NuScale (NRC 인증)
    가장 강한 정책 지원: Rolls-Royce SMR (영국 정부), TerraPower (DOE + 빌 게이츠)
    가장 큰 빅테크 연결고리: Kairos (Google), X-energy (Amazon)
    한국 투자자가 접근 가능한 경로: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SK, HD현대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SMR 투자/협력 관계


    반응형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금융 > 주식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차 전지 산업 (2) - 한국 배터리 3사, 지금 각자 뭘 하고 있나 — LG에너지솔루션 vs 삼성SDI vs SK온  (0) 2026.04.22
    2차 전지 산업 (1) - 최근 동향 분석  (0) 2026.04.22
    SMR 유망 기업과 투자 체크리스트 — 누가 앞서 있고, 뭘 봐야 할까  (0) 2026.04.15
    SMR이란 무엇인가 — 기존 원전과 뭐가 다르고, 왜 다시 뜨는 걸까  (0) 2026.03.30
    '현명한 퀀트 주식투자'를 읽고  (0) 2021.10.19
    '금융/주식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차 전지 산업 (2) - 한국 배터리 3사, 지금 각자 뭘 하고 있나 — LG에너지솔루션 vs 삼성SDI vs SK온
    • 2차 전지 산업 (1) - 최근 동향 분석
    • SMR 유망 기업과 투자 체크리스트 — 누가 앞서 있고, 뭘 봐야 할까
    • SMR이란 무엇인가 — 기존 원전과 뭐가 다르고, 왜 다시 뜨는 걸까
    생각사람
    생각사람
    지극히 사적인 연구실
    • 생각사람
      생각사람의 별장
      생각사람
    • 전체
      오늘
      어제
      • 분류 전체보기 (207) N
        • 금융 (57)
          • 주식 공부 (11)
          • 파생상품 입문 (17)
          • 파생상품 기초 (15)
          • 파생상품 실전 (14)
        • 블로그, 컴퓨터 (83) N
          • 프로그래밍 (16)
          • DevOps (8)
          • AI, RL, ML, ... (5)
          • 애드센스, SEO (23)
          • 임베디드 (3)
          • 컴퓨터 관련 (7)
          • Cheatsheets (21) N
        • 다른 공부들 (67)
          • 읽고 쓰기 (18)
          • 수학 (15)
          • 물리 (9)
          • 사진 공부 (25)
    • 인기 글

    • 최근 글

    • 최근 댓글

    • 태그

      c
      벡터
      옵션 투자
      선형대수학
      옵션
      version control
      슈뢰딩거 방정식
      코딩
      구글 애드센스
      공업수학
      CheatSheet
      선물 옵션
      프로그래밍
      웹크롤러
      c++
      AI
      파생상품
      소니 a6000
      오펜하이머
      독후감
      스트랭글
      Kreyszig
      행렬
      GIT
      github
      깃
      스트래들
      cmake
      양자역학
      깃허브
    • hELLO· Designed By정상우.v4.10.6
    생각사람
    글로벌 SMR 기업 지도 — 한국 이외에 어떤 나라들이 SMR 시장에 있나
    상단으로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