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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파생상품 기초

옵션기초공부 (3) 커버드 콜 매도에 대해 - 2

by 생각사람 2021. 2. 6.

전 글에 이어서 공부해봅니다. 마이클 신시어의 <한 권으로 이해하는 옵션>의 내용을 읽고 이해한 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단점

이 매우 보수적이며 위험회피적인 사람들이 잘 사용하는 인기전략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여러 전략을 시의적절하게 구성해서 진행하여야 하는 옵션시장이므로 각 전략의 장단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겠죠?

주가의 급락

주가가 떨어지면 앞선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팔아둔 콜옵션이 행사되지는 않겠지만 갖고 있는 주식의 가치에 손실을 입게 됩니다. 물론,

 

난 이 주식과 평생 가긴 할 건데 이번에 콜옵션을 팔아서 옵션 프리미엄을 벌어두고 주식의 손실은 잊어두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책에서 말하고 있지는 않으나 제 생각에는 이때에도 커버드 콜 매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차하면 팔 생각으로 세우는 전략인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느냐고 하면 할 말은 없겠죠. 만약 주가가 급락하고 있거나 급락이 예상된다면 매도한 옵션을 현재가에 사버려서 커버드콜매도 포지션을 청산해버리면 됩니다. 이때에 손해액은 (팔아둔 옵션의 가격)-(방금 산 옵션의 가격)이 되겠습니다.

기회손실

반대로 생각해봅니다. 만약 주가가 오른다면? 예를 들어 제가 1개월 전 주가 300, 행사가 350, 프리미엄 60을 받고 커버드콜매도 포지션을 세웠다고 합시다. 그런데 만기가 가까워와서 주가 400이 되었다고 해보죠. 그러면 행사가를 넘어 주가가 올라버렸으니 이 콜은 분명 행사될 겁니다. 만기에 일어나는 일을 정리해보면,

  • 내가 판 옵션을 산 매수자: 주가가 400인데 350 행사가인 옵션을 사둔 사람이죠? 주당 50씩의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주식옵션 시장에서 옵션 1계약은 주식 10주에 해당하는 비율로 되니 옵션 한 계약 당 50*10=500씩의 이익을 보게 됩니다.
  • 나: 주가가 400인데 60받고 350짜리 행사가 옵션을 판 사람입니다. 만약 커버드콜 포지션을 안했다면 저는 주당 100의 이익을 봤을 겁니다. 하지만 매수자가 필히 옵션 행사를 하게 되므로 350에 제 주식을 넘겨야 합니다. 그러면 주식 1주 당 350에 넘기게 되니 여기서 오는 50과 옵션을 팔고 받은 (매도대금인) 프리미엄 60이 있죠. 따라서 옵션 1계약 당 50*10 + 60 = 560의 이익을 보게 됩니다. 만약 제가 커버드콜 포지션을 안했다면 100*10=1000의 이익을 봤겠죠.

여기서 얻는 교훈은 단순히 생각하여 행사가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버리면 그냥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과 비교하여 이익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이죠. 차이가 있다면 혹시 주가가 내렸을 경우 혹은 횡보할 경우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겁니다.

정기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는 하나 100%는 없음

앞선 글에서 커버드 콜 매도 포지션의 큰 목적 중 하나가 정기적 수입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100%는 없습니다. 만약 장기적으로 계속 주가가 하락한다면 정기적 수익을 목적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보다는 등락을 반복하는 경우가 더 많고 주가가 오르는 경우에는 가지고 있는 기초자산(주식)의 수가 변동하겠죠. 소환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기적 수익이라기에 제가 콜옵션을 매도하는 시점에 현재 주가 기준으로 행사가가 몇 틱 옮겨갔을 때에 나타나는 옵션의 가격이 매번 다릅니다. 시장상황에 따라 옵션의 가격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이래서 고정수익을 얻기는 힘듧니다. 100%는 어디에도 없는 셈이죠.

 

정리하면, 주가급락 시 손실가능성이 있고 이익은 제한적. 횡보장에서 자산을 잘 골라야 한다.

 

관리

어떤 전략이든지 세우고 실천하고 나서 사후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별것 없었습니다. 

거래계획

시장 상황에 따라 예상해둬야 합니다. 오르면 어떻게 것이고 내리면 어떻게 것이고 횡보면 어떻게 것이고 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허둥지둥하겠죠. 커버드 콜 매도의 경우 비교적 이 전략수립이 편합니다. 다른 것은 이미 대비해서 애초에 선택하는 전략이므로 신경 것이 아니나, 하락 시가 문제가 됩니다. 계획을 세우는 데에 필요한 것은,

  • 손익분기점 계산하여 언제 손절을 할 것인지 정해둬야 합니다. 이건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죠.
  • 환매 여부 결정: 손절을 할 건지, 기다려볼 건지, 기다릴 수 있는 건지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 투자일지를 항상 써야 합니다

이외에 추후에 이 포지션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둬야 합니다.

의도적 환매

주식을 그냥 보유하기로 결정하면 만기 이전에 콜을 사버림. 이로써 손익을 확정할 있다.

Rolling up and out

순환전략입니다. 기존 옵션포지션 정리하면서 행사가/만기로 매도 (포지션 오픈)하는 것을 말하는데, 행사가를 변화하여 새 포지션을 열 것인지 만기를 변화하여 새 포지션을 열 것인지 선택 가능합니다. 롤업(rolling up)의 경우 기초주식이 소환되기 원치 않을 기존 옵션 매도 포지션은 청산하고 높은 행사가(deeper OTM) 콜옵션 매도하는 것입니다. 기존 매도포지션 청산을 위해 현재 콜옵션 가격만큼을 내야 하지만 소환을 원치 않는다면 방법은 없습니다. 아마도 프리미엄가격은 현저할 같네요. 롤아웃(rolling out)의 경우 만기순환에 해당합니다. 다음 만기로 미루는 것이죠. 상승을 듯한데, 하락은 같고 주식인 경우 포지션을 길게 가져가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비중 조절

100% matching되는 포지션일 이유 없습니다. 예를 들어 100 매수하고 옵션은 3개만 매도하여 30개를 내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갖고 가는 주식은 70주가 되고 30주는 내놓은 셈이 됩니다. 커버드콜 포지션은 3계약만큼이 되고 현물 포지션은 70주만큼이 됩니다.


초보옵션투자자에 저자가 강추하는 커버드 콜 매도 포지션에 대해 두 개의 글로 나누어 차근차근 탐구해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단순 콜매수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아직 저도 공부해나가는 단계이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경우의 수를 나누고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가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막연한 차트공부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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